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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과 주일은 상극이다!

2013.02.11 11:06

admin 조회 수:3367

"OO 님 의 천국환송축하예배”라는 황당한 소천부고광고가 또 등장했다. 고인은 성직자인 아들까지 슬하에 둔 장로님이셨는데, 어찌 이럴 수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헌데 장례식후 조문객들에 대한 유가족들의 사례광고 내용을 보고 나서야 의문이 풀렸다. 처음 부고광고 에서처럼 당연히 들어있어야 할“천국환송축하예배에 참석해 주신,...등등“의 문구가 고스란히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누군가 자신의 영혼불멸성 소천교리신앙사상을 선전해 댈 목적으로 남의 장례식을 교묘히 이용한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더구나 기독교의 핵심교리인 부활 재림까지도 부정되는, 철저히 이단적이고 비 성경적인 문안을 작성하여 성직자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키면서 까지 말이다.

 

부고광고대로 라면 누가 장례식설교를 했든, 빤 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거나, 예수님과 강도와의 낙원이야기, 이도 저도 아니면 숨(호흡)을 영혼()으로 오역한 전도서 127절이나 그 엇비슷한 성경구절들을 여기저기서 골라, 장로님도 지금 하나님품안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식의 영혼불멸성의 엉터리설교로 조문객들을 농락해 댔을 테니까, 이것이 과거 한 교회에 적을 두었던 고인과의 인연을 외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이유이지만,...

역겨움에 부글거리는 필자의 불편한 심기를 눈치 챈 동료장로님들이 한마디씩 던진다.“안 그래도 칼빈 식 소천교리를 통렬히 비판한 목사님의 글이 나간 후에 궁지에 몰린 영혼불멸신봉 목사들이 궁여지책으로 급조해 낸 신조어가 假拂召天(가불소천)이라는데요?”“어차피 천국은 떼 논 당상인데 미리 앞당겨 써 먹었기로 웬 시비냐? 는 거겠죠”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천국과 지옥으로 갈리는 문제만큼은 재림심판주 만의 고유권한 아닌가요? ”“헌데 누구 맘대로 천국환송이니, 가불소천이니, 지들이 무슨 하나님이라도 된다는 겁니까?” 한술 더 뜨는 불만들이다.

더 심각한 것은 소천과 주일이 절대相剋(상극)관계인 줄도 모르는 개신교회 목사들의 무지다. 이를테면 부활사건으로 폐기된 안식일대신 주일예배가 새로 생겨났으니 성수주일 하라고 열심히 가르쳐 놓고는,..부활 이라니? 죽으면 즉시 소천 되는 하나님과의 직거래 식 영혼불멸을 믿으라고 강조하는 이런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목사들의 기막힌 矛盾(모순)성 말이다.

 

바야흐로 영혼불멸 신봉자 들의 고민의 계절이다. 지금의 불법주일예배를 탄생시킨 문제의 그 부활절 말이다.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 안 지키면 거룩한 주일(?)을 부정하는 범죄요, 지키면 천국직행 식 소천교리를 부정하는 범죄다. 이것이 바로 소천교리와 주일신학의 상극성이고 둘 다 가짜요 거짓인 증거다. 그런데도 지금 한국 교회 강단은 소천도 맞고, 주일도 옳다며 순진한 교인들을 계속 속이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