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과 영과의 교통

2010.12.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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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태복음 24 장 11절)    

  우리는 16과에서 사람이 죽으면 의식이 전혀 없고 세상과는 아주 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경 말씀은 매우 명확하고 분명하므로 우리가 이지(理知)로서는 그 사실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의문스러운 점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이는 전래된 사상과 습관의 영향도 있으려니와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이 살아남아서 활동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영계(靈界)의 이상한 현상에 관한 이야기와 또는 그런 경험에 대해서 많이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계라고 하면 으레 죽은 사람의 세계를 연상하게 되는데, 죽은 사람의 영혼과의 교통은 문명이 개발되지 않은 시대일수록 더욱 성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원시 종교에서는 이것이 부속물처럼 따라다니는 것으로 무당이 굿하는 것이나 판수들이 경을 읽는 것들이 모두 신이나 영과 교섭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심령술 혹은 강신술이라 해서 현대적인 접신(接神) 행위가 대대적으로 행해지는데 그 방법도 아주 변화되어 과학을 숭상하는 현대인의 심리에도 잘 영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신체에 악성 종양이 생긴 환자가 죽은 사람의 영에게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영이 인간과 교섭을 가질 때에는 언제나 영매라고 부르는 술자(術者)를 중간에 세우는데, 이 경우에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현장에는 수술용 기구가 하나도 없었으나 환부가 무사히 제거되고 병이 나았습니다. 환자는 수술시 느낌에 대하여 “손이 뱃속에 들어가 닿는 것 같았다”고 말하였습니다. 떼어낸 환부는 모 유명한 병원에서 병리 실험을 거친 후에 표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영이란 무엇입니까?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라 그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없어진 지 오래니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에 저희가 다시는 영영히 분복이 없느니라”(전도서 9장 5, 6절).  
  이 성경 말씀에 의하면, 죽은 사람의 영이라고 하는 것이 나타나 어떤 기이한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분명 죽은 사람의 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기만자에 대하여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한복음 8장 44절)고 하였으니, 이는 곧 마귀를 지적한 말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 2장 17절)고 하셨는데, 그 때에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정반대로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세기 3장 4절)고 하여 하와를 속였습니다. 그 후로 마귀는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산다”는 생각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주기에 매우 애를 썼습니다. 마귀는 곧 영혼 불멸설의 수창자(首唱者)요 강신술의 장본인입니다. 그에게는 무수한 부하들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반역하여 하늘에서 내어 쫓겼습니다.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벰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요한계시록 12장 9절). 
  우리 각 사람에게는 보호하는 천사가 한 명씩 따라다닌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는데(마 18장 10절 참고), 마귀도 그 부하들을 한 명씩 보내어 예수의 구속 사업을 방해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소위 심령술이니 강신술이니 하는 것으로 죽은 사람의 모양과 목소리를 흉내 내어 죽은 사람인 것처럼 속이는 것은 곧 죽은 사람을 따라다니던 악한 천사들일 것입니다. 그는 죽은 사람의 생전의 온갖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능히 그를 모방해서 죽은 사람의 흉내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결코 죽은 사람의 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요 사단의 부하들이 나타나 진리를 혼란시키기 위하여 활약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속임수
  마귀가 기이한 일을 행하는 것은 다만 사람들을 즐겁게 하거나 호기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소위 죽은 사람의 영이란 것이 말하는 경향을 살펴보면, 사람의 인격과 품성을 높이는 데 유익한 이야기들은 별로 하지 않고 다만 사별한 사람과의 애정을 북돋우는 고인(故人)의 목소리, 태도, 취미, 습관 등을 그대로 나타내어, 사람은 결코 죽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할 뿐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일단 그 속임수에 빠지게 되면, 그 후로는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그 말을 믿게 됩니다. 사단은 이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사람들을 속이려고 애씁니다.  
  그는 또 영원 hell설이라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즉 사람이 죽으면 선한 사람은 천국이나 극락에 가고 악한 사람은 hell에 가서 영원토록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랑의 하나님을 무자비하고 악한 임금으로 잘못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많은 정직한 사람들이 회의론자나 무신론자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고대 강신술 
  강신술은 옛날에도 세계 각처 어디에나 있던 미신의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던 당시만 해도 이것이 상당히 성행했던 모양인데,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엄중히 경계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 그 영향을 미쳤으며, 마침내는 왕까지도 미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블레셋 군대들이 수넴에 올라와 진을 치니 사울 왕이 보고 몹시 두려워하여 떨었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어떻게 할 것인지를 여쭈어보았으나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에 사울왕은 마음이 초조하여 변장하고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에게로 가서 죽은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살아 생전에 하나님께 충실했던 선지자이므로 그를 통해서 혹 하나님의 지시를 얻을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신접한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왕에게 이르기를 “내가 신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니, 사울이 이르기를 “그 모양이 어떠하냐”고 하였습니다. 여인이 대답하기를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습니다.  

사무엘 :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로 분요케 하느냐.”  

사 울 : “나는 심히 군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지 아니하시기로 나의 행할 일을 배우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  

사무엘 :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거늘 네가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여호와께서 나로 말씀하신 대로 네게 행하사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느니라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치 아니하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날 이 일을 네게 행하셨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이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사무엘상 28장 1~19절 참고).  

  이 사실을 언뜻 보면 죽은 사람의 영과 교통한 것처럼 생각되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모순들이 발견됩니다.  

 1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대답하시기를 그쳤다고 하면, 죽은 사무엘을 일부러 불러 올려서 그에게 대답하게 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2

 그가 정말 사무엘의 영이라면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사울의 경배를 신실하고 경건한 그가 받았을 리가 없습니다.

 3

 죽은 사람의 영이 말을 한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와 맞지 않습니다.

 4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즉 죽으리라는 예언이 맞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죽임을 당한 것은 수일 후였고, 그것도 세 아들만 죽었으며, 남은 아들은 다른 때에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사무엘의 영과 교통한 것이 아니요 마귀의 속임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무당이니 판수니 하는 이들이 죽은 사람의 혼을 부른다고 하지만 그것들도 모두 마귀의 기만행위에 불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런 것에 속지 말도록 엄중히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경고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레위기 19장 31절).  

  “남자나 여자가 신접하거나 박수가 되거든 반드시 죽일지니 곧 돌로 그를 치라”(레위기 20장 27절).  

  “혹이 너희에게 고하기를 지절거리며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와 마술사에게 물으라 하거든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할 것이 아니냐 산 자를 위하여 죽은 자에게 구하겠느냐 하라”(이사야서 8장 19절).  
 
  여기서 마술이나 무당이나 박수나 신접자라 함은 다 죽은 자들과 교통하는 자들을 말함이니, 그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마귀와 교통하는 자들입니다. 성경은 이런 자들을 “살려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현대 강신술
  1848년 3월, 미국 뉴욕 주 하인즈빌에 있는 ‘존 D. 폭스’라는 사람의 집에서 현대 강신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집에는 본래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그는 때때로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빠서 다른 데로 이사 가고 말았습니다. 그 후 이 ‘폭스’의 가정이 이사 왔는데,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1848년 3월이 되면서 그 소리는 ‘마가렛’(15세)과 ‘게이트’(13세)라는 두 딸의 침실 편에서 더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게이트’는 이상히 생각하고 소리 나는 데를 향해서 ‘똑똑’ 하는 신호를 하면서, “귀신아, 내가 하는 대로 해 보아라” 한즉 그 쪽에서도 역시 ‘똑똑’ 하고 신호가 왔습니다. 하루는 ‘폭스’ 부인이 “이 소리 나는 것은 사람이 장난하는 것이 아니냐, 소리로 대답하라” 하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만일 귀신이면 두 번 똑똑 소리를 내라” 하니 ‘똑똑 똑똑’ 두 번 소리가 났습니다. 부인이 매우 흥미로워서 이 이상한 통신법을 시험해 보는 동안 하루는 ‘찰스 B. 로스마’라는 사람이 영이 보내는 기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기별에 의하면, ‘로스마’는 ‘폭스’가 살기 전에 이 집에서 죽임을 당한 사람인데, 그 시체가 마루 밑에 묻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파보니, 과연 거기서 백골이 나왔습니다.  
  그 후로 ‘폭스’의 딸들은 때때로 영과 교통을 했는데, 사람이 무엇을 잃어버리거나 하면 영에게 물으러 오곤 해서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현대 강신술이 유럽과 세계 각처에 알려져 여러 단체를 조직하게까지 되었습니다.  
  1882년에는 켐브리지 대학 윤리학 교수 ‘헨리 시쥬웨이’를 중심으로 한 심령연구협회가 생겼으며,1893년에는 미국 심령술협회가 조직되었습니다.  
  영국 물리학자 ‘오리마로찌’경(1851~1940년)이 리버풀 대학 교수 겸 버밍햄 대학 총장이며 또한 왕립 과학원의 요직에 있으면서 영국 심령협회장을 겸임하고, 심령술 즉 강신술에 열성이었다는 것은 너무도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가 강신술에 열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아들 ‘레이몬드’가 죽었을 때 그와 이야기를 하고 나서부터라고 하는데, 강신술의 매력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한국에도 이런 단체가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귀는 세계 어디서든지 각계각층의 이름난 인사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식층을 통하여 자기의 계획을 추진시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진리를 찾고 진리대로 살고자 하는 자들은 십분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바로 지금입니다.
 

현대 강신술 
  창세기를 보면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사이에 있을 큰 싸움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이미 예언하시기를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세기 3장 15절)고 하셨는데, 이 싸움은 지금 마쳐가고 있습니다. 마귀는 오래 전부터 간직해 두었던 강신술이라는 무기를 사용해서 최후의 대결을 해보려 합니다. 마귀는 사람이 어떤 짓을 해도 그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로마서 6장 23절), “죄는 불법이라”(요한일서 3장 4절)고 말씀하십니다. 불법은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마귀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요한계시록 12장 17절)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는 오직 계명을 지키는 사람, 계명을 어기고 범죄하면 죽는다고 믿는 사람들만을 원수로 삼으니, 계명에 대하여 중요시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몇 천만이 있다 하여도 문제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시대가 되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태복음 24장 24절)고 하셨으며,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린도후서 11장 14절),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요한계시록 13장 13절),“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라”(데살로니후서 2장 10절)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사실이 나타남을 볼 때에 이것이 곧 사단의 최후의 발악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디모데전서 4장 1절)는 예언도 있거니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강신술을 따르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무시하고 영혼의 사후 승천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마지막 날에 우리는 어느 편을 택할 것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것입니까? 아니면 사단의 속임수를 받아들일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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