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과 하나님의 남은 교회

2010.1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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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디모데전서 3장 15절).    

  오늘날의 그리스도교는 수백 종의 교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신도들은 각각 자기가 속해 있는 교회가 가장 정당한 교회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성경을 충분히 연구해 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진정으로 참되고 바른 교회인지 아닌지는 다만 성경이 판단해 줄 것입니다.  
  어떤 이는 길은 여러 갈래이지만 가서 만나는 곳은 결국 한 곳이니 자기 형편대로 아무 교회나 택해서 다녀도 무방하다고 하며, 종교는 어느 교나 다 선(善)을 가르치니 구태여 남의 교회의 옳고 그름을 비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하나라고 말씀하셨고, 아무 길이라도 좋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한편 교회라는 데는 부정직한 사람, 위선자, 세속인과 다름없는 사람들도 다니는 곳이니 만큼 나는 차라리 혼자서 성경을 읽고 믿으면서 살아가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버리지 않고 받아들이시되, 당신을 배반한 유다까지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릇된 교리에 대해서는 엄격히 단속하지만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대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구원을 얻으려면 꼭 교회에 가입해야만 하는가”라고 불평하기도 합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에베소서 1장 22, 23절)는 성경 말씀과 “만일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것과 같다”(요한복음 15장 4절 참고)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민적(民籍)에서 제적되는 것을 멸망으로 생각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은 교회에서 떠나는 것을 절망에 빠지는 것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구원을 얻기 위하여 다녀야 할 참 교회는 어느 교회입니까? 오늘날과 같이 교회가 수백 종으로 나누인 것을 예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한 교회로 모으려 하십니다. 혼란 상태에 있는 교회들 중에서도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으니, 주께서는 저들을 지극히 사랑하사 바른 길을 걷도록 도와주십니다.  
  자! 이제 참 교회가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하여 초대교회로 거슬러 올라가서 그 교회가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상고해 봅시다.    
 
사도 시대의 교회
  그리스도 당시의 교회는 순수한 참 교회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 1절에는 이 시대의 교회를 “해를 옷 입고 발아래는 달이 있고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자”로 묘사하였습니다. 해를 입은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과 영광을 상징하고, 발아래 달은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반영하는 구약의 희생 제도를 상징한 것으로, 마치 달이 햇빛을 받아 희미하게 반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열두 별의 면류관은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 여자는 구약 시대가 지나고 막 신약 시대에 접어든 교회를 표상합니다. 이것을 보면, 신약 시대의 신앙은 구약 시대의 신앙을 토대로 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 성경을 경시하고 읽지 않아도 좋다고 하는 교회는 진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요, 따라서 바른 진리를 가지고 있지도 못한 것입니다.  
 

 박해 중에 이루어진 교회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처음부터 박해로 시작되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교가 참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다면 박해로 소멸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해가 있을수록 그리스도교는 더욱 전파되어 바울 시대에 이미 소아시아에서 유럽 전역에까지 널리 퍼졌습니다. 그런데 박해로써 그리스도교를 멸절시킬 수 없음을 안 마귀는 다른 교묘한 방법으로 도전해 왔습니다. 즉 교회 내부를 부패 타락시킴으로써 참 교회가 가지고 있는 진리의 빛을 소멸시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 나타난 불법의 기미가 점점 세력을 얻어서 마침내는 타락한 로마 가톨릭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계시를 주신 바와 같이 참 교회를 그 위험 가운데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벰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자의 뒤에서 벰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요한계시록 12장 6, 13~16절).  
  여기서 말한 1260일, 한 때 두 때 반 때는 곧 3년 반, 가톨릭교회가 참 교회를 박해한 기원후 538년부터 1798년까지의 1260 년간입니다. 가톨릭교회는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계승자라고 말하고, 영국교회(성공회)의 감독은 사도 시대로부터 사도직을 계승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참 교회(여자로 표상됨)는 1260 년간 광야로 도망하였다고 합니다. 도시가 아닌 광야로 피난해서 거기서 간소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황은 화려 찬란한 중에서 1260 년간 최상권을 가지고 세계를 호령하였습니다. 그동안 이 세상은 암흑으로 덮였었지만 진리의 빛은 여전히 보전되었습니다. 
  그 일례로 왈덴스파 신도들을 들 수 있는데 그들은 중세기 암흑시대 동안에 성경을 읽고 말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성경에서 직접 그리스도의 도(道)를 배울 수 있다고 가르쳤기 때문에 가톨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지적되고 핍박을 받아, 이탈리아 북서부에 있는 험준한 계곡에서 은거 생활을 하며 그들의 독실한 신앙을 유지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교육하였으며, 성경 단편들을 베끼는 일과 전도자들을 유럽 각지로 파송하여 성경 단편들을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비겐스파 신도들도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알프스 서남부에서 피난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은 지 수세기 후에 북미대륙이 발견되어 유럽 각지에서 가톨릭 혹은 국교의 박해를 받던 많은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피난처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성경은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요한계시록 12장 16절).  
 

종교 개혁과 박해가 그침 
  위에 기록한 성경 구절 가운데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갔다”(요한계시록 12장 14절)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명기 32장 11절의 말씀과 대조해 볼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실 것을 상징한 것입니다.  
  과연 예언의 말씀과 같이 16세기에 접어들면서 ‘마르틴 루터’(독일), ‘츠빙글리’(스위스), ‘멜랑톤’(독일), ‘칼빈’(프랑스), ‘녹스’(스코틀랜드) 등의 종교 개혁자들이 일어났고, 북미 신대륙이 발견됨으로써 그렇듯 심했던 가톨릭의 박해도 꺼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는 신앙의 자유를 법적으로 인정하게 되어 드디어 박해가 그쳤습니다. 
  그런데 박해는 예언상의 박해 기간(기원후 538~1798년)이 채 마치기 전에 그쳤는데, 이것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태복음 24장 22절)고 하신 예언대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의 섭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교파들이 생김 
  어느 시대에나 성경의 중요한 진리가 소홀히 여기는 바 되거나 잊어버리는바 되면 하나님께서는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일으켜 그 진리를 큰 소리로 외치게 하셨습니다. 16세기의 종교 개혁자들도 역시 같은 이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저들은 복음의 근본 도리에서 떠난 가톨릭교회를 개혁하려고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들의 호소를 듣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파문(출교)시켰으므로 개혁자들은 할 수 없이 가톨릭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프로테스탄트’(항의자라는 뜻), 즉 신교도라는 칭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오래지 않아서 어떤 지도자들은 저희들의 마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진리만을 강조하게 되어 그 결과로 신교도들 사이에도 신앙 상 차이가 생겼으며, 따라서 교파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처음에 신교(新敎)로서 영국 교회(聖公會)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국 교회에는 여러 가지 가톨릭식의 예배 절차와 의식이 남아 있었으므로 거기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시 나누어져 저희 생각대로 독립된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영국과 유럽에서 생긴 침례교는 복음을 전하는 일 외에 침례, 영혼의 자유, 교회와 국가의 분리 등을 강조하였습니다. ‘존 웨슬레’와 그의 협력자들은 성결과 자유의 은총을 말한다 하여 비난을 받고 영국 교회로부터 내쫓겨서 부득이 다른 교파(감리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엽에는 순리주의와 고등비평이 기독교 안에 널리 침투되어 성경의 영감설을 비롯하여 그리스도의 신성, 처녀 탄생, 죄 없는 생애, 속죄, 부활, 승천, 하늘의 제사장직, 재림 등의 중요한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 용기 있는 지도자들을 일으켜 옛날의 성도들이 전한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또한 몇 개의 교파가 생기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수백 종으로 나누인 각 교파는 대개 참된 의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어느 것이든지 귀중한 진리를 가지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의 전부를 믿고 실행하느냐 아니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만일 그러한 교회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 교회야말로 하나님의 참된 교회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시대에 남은 교회
  앞에서 연구한 바와 같이, 참 교회는 1260 년간 박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박해 기간에도 당신의 참 교회를 버리지 않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소멸되지 않고 남은 그 참 교회는 계속하여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남은 참 교회는 어떠한 특징을 가질 것이라고 하였습니까? 성경에는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요한계시록 12장 17절)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귀가 공격하려고 하는 교회는 두 가지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다음은 예수의 증거를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제칠일 안식일을 포함한 십계명을 말하는데, 오늘날의 허다한 교회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율법이 폐지되었다 하여 넷째 계명을 소홀히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의 증거를 가진 것”은 요한계시록19장 10절을 보면,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구역 예언의 신)이라 하였습니다. “대언의 영” 즉 “예언의 신”을 가지는 것, 다시 말해서 선지자를 가지는 것은 남은 교회의 특징이 됩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런 교회에 대하여 분노하여 싸우려고 도전해 온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남은 교회는 다시금 가톨릭의 박해에 직면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에 남은 교회
  하나님께서는 시대에 따라 종교 개혁자들을 세우셔 그 때 그 때에 필요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와 같이 최후의 남은 교회에도 중요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곧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것입니다.  

  첫째 천사(요한계시록 14장 6, 7절)는 심판하실 때가 이르렀다는 것과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는 것, 다시 말해서 예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것과 제칠일 안식일을 지킴으로 창조주를 경배하라는 기별을 전합니다.  

  둘째 천사(요한계시록 14장 8절)는 바벨론이 무너졌다고 외칩니다. 즉 진리를 떠난 교회들의 혼란과 타락한 상태를 지적합니다.  

  셋째 천사(요한계시록 14장 9~11절)의 기별은 짐승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리라는 것이니, 곧 교황권의 세력과 교황권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생기는 종교 연합체를 따르고 그들이 법령으로 일요일 준수를 강요할 때 거기 응하는 자들은 형벌을 받으리라는 가장 엄숙하고도 최후적인 기별입니다.  이상과 같은 세 천사의 기별은 지금 전 세계 방방곡곡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가톨릭교회로 말미암아 왜곡되었던 복음의 진리가 바로잡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초대 교회가 가졌던 순결한 신앙을 회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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