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존전으로 나아가는 새롭고 산 길”이시다(히 10:19-22). 그는 땅에서 하늘에 이르는 사닥다리이시다(요 1:51). 우리의 기도들과 간구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상달된다. 그는 인간 제사장들, 제단들, 의식들, 제사들을 대신하신다(요 14:6).
마귀는 우리 주님의 구원하시는 봉사를 파괴하기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마귀가 이것을 행할 것을 아셨다. 그는 하늘에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무효화 시키려는 원수의 시도에 대하여 우리를 경고하고자 이것을 예언하셨다. 이것이 다니엘 8장의 예언의 주제이다.

(1) 다니엘이 본 짐승은 무엇이며, 그것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가에 두 뿔 가진 수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어도 한 뿔은 다른 뿔보다도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내가 본즉 그 수양이 서와 북과 남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능히 구할 이가 절대로 없으므로 그것이 임의로 행하고 스스로 강대하더라…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데와 바사 왕들이요”(단 8:3, 4, 20)
☞ 이 수양 세력은 “강대”하게 되었다. 이것은 다니엘 2장의 신상에서는 은으로 된 가슴과 팔로, 7장에서는 곰으로 표상되었다.

(2) 다니엘은 그 다음에 무슨 짐승을 보았으며, 그것은 무슨 세력을 상징하는가?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수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것이 두 뿔 가진 수양 곧 내가 본 바 강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내가 본즉 그것이 수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수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수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수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능히 수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이가 없었더라 수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단 8:5-8, 21)
☞ 이 거대한 세력은 “심히 강대하여”졌다. 이것은 다니엘 2장의 신상에서는 놋으로 된 넓적다리와 배로, 7장에서는 표범으로 표상되었다. “현저한 뿔”은 알렉산더 대왕을 표상하는 것으로서 헬라를 세계적인 제국으로 만든 후 30대 초기에 갑자기 요절하고 말았다. 술을 과음한 후 그는 “습지열”을 앓게 되었다. 말라리아가 고대에 이 이름으로 일컬어졌는데 결국 그는 이 때문에 죽고 말았다.

(3) 네 뿔은 무엇을 상징하였는가?
“수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꺽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 권세만 못하리라”(단 8:8, 22).
☞ 알렉산더의 사후 수많은 장군들이 지도권을 장악하려고 노력하였다. 최종적으로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의 주도적인 네 장군 사이에 분할 되었다. 카산더는 마케도니아와 헬라를, 리시마쿠스는 드라키아와 소아시아의 대부분을, 셀류쿠스는 바벨론과 앗시리아를 프톨레미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의 일부를 다스리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알렉산더의 제국은 “현저한 뿔 넷이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예언된 대로 분할 되었다.

(4) 작은 뿔은 무슨 세력을 상징하는가?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제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 하였더라”(단 8:9-12).
☞ 여기에는 거의 넷째 짐승과 다니엘 7:19-21의 작은 뿔에 의하여 상징된 세력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작은 뿔 세력은 사단의 걸작품이다. 이교 로마는 정복 사업에 있어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졌다”. 또한 이 나라는 “군대의 주재”(공동번역:하늘 군대 사령관)이신 그리스도를 대적하였다. 그러나 주된 강조점은 작은 뿔 세력에 있다. 하나님과 그 분의 성소, 그 분의 성소에 대적하여 파멸시키는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니엘 8:13은 이것을 “망하게 하는 죄악”이라고 칭한다. 다니엘 11:31에서 이것은 또한 “멸망케 하는 미운 물건”이라 칭해진다. 예수가 이것을 언급할 때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고 부르셨다(마 24:15).

(5) 작은 뿔 세력은 무엇을 폐할 것이었는가?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내가 들은 즉 거룩한 자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자가 그 말하는 자에게 묻되 이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나 다니엘이 이 이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단 8:11-15).
☞ “제사”라는 낱말은 히브리 원본에는 없는 것으로 덧붙여진 것이다. 히브리어에서 “매일”이라는 낱말, “타미드”는 “계속적인, 정규적인”의 의미를 갖고 있다.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서 “타미드”는 정규적, 또는 계속적인 성소 봉사와 관련되어 있다. 매일 드리는, 계속적인 지상 성소 봉사의 특색은 그 모두가 하늘에서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쉬지 않고 개인적으로 중보하심을 가리키는데 있다. 거듭 거듭, 적어도 15회 이상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의 계속적인 중보에 관하여 말한다. 히브리서 5:6; 6:20; 7:3, 8, 16, 17, 21, 24, 25, 28; 10:12; 13:8을 읽으라. 그리스도의 하늘 봉사야말로 다니엘 8장의 “매일 드리는”이 참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6) 어떻게 작은 뿔 세력이 매일 드리는 것을 폐하였는가?
작은 뿔 세력은 참된 매일 드리는 것에 대하여 위조품을 세우므로 이 일을 행해오고 있다. 곧 그리스도의 제사장 봉사자리에 인간 제사장(사제)을 세워놓은 것이다. 사람들은 인간 제사장(사제)을 바라보도록 공로있는 일을 행함으로 은혜를 구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 사도들은 그리스도가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는 자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계속적으로 봉사하신다는 진리를 믿었으며 또한 가르쳤다. 히브리서 7:25; 요한일서 2:1을 읽으라. 중세 시대동안에 그리스도의 권위보다는 교회의 머리의 권위를 더 강조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모든 신자들이 그리스도께 직접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제사장적(사제적) 봉사를 높이므로 인하여 밀려났다. 행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체계를 점진적으로 발전 시키므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도리를 밀쳐 내 버렸다. 하늘에서 인간의 대제사장으로서 행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사업은 점차 도외시 되었고 결국 어둠에 묻히고 말았다. 그 체제가 발전하면서 인간들의 시선은 그리스도에게서 떠났으며 그분의 봉사로 인한 축복과 유익들을 상실당하였다. 죄를 없애려는 것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직분과 그 봉사이다. 이것은 하늘 성소 안에서 이루어지는 봉사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땅에 계셨을때 그는 제사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다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히 8:4).

◎ 결 론
다니엘 8장의 이상은 나라들 간의 충돌이상이다. 우리는 매일 드리는 것을 폐지하는 것을 주목하게 되는데, 이것은 인간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를 몰아내려는 전 세계적인 시도이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은 참으로 사실이다(요일 2:1 하단).